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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리한나가 물고 있는게 설마?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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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팝스타 리한나의 모습. 입에 무언가를 문 뒤 이후 수시로 연기를 뿜어냈다.[사진=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미국 유명 팝가수 리한나(24)의 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주말 하와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리한나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과 미 MTV 인터넷판 등이 16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5일 찍은 사진에서 리한나는 갈색 종이로 말은 무언가를 입에 물고 있다. 화장기가 없고 핑크색 민소매 상의와 검은 레깅스 차림의 리한나는 야외 벤치에 누워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 손에 들고 있던 이 갈색 물건을 빨아들인 다음 연기를 뿜어댔다. 표정은 한결 편안해 보였다.

외신들은 리한나가 들고 있는 건 ‘블런트(blunt)’로 보인다고 전했다. 블런트는 대마초를 말아 만든 담배를 뜻한다. 힙합 음악에서 자주 등장하는 속어다.

MTV에 따르면 리한나는 평소 자신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여기에 최근 트위터를 통해 대마초 흡연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지난주 초 리한나는 트위터에 “4:20... Hi” 라는 글을 올렸다. 데일리 메일은 “4:20은 대마초와 연관이 있는 속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에선 매년 4월 20일이 ‘대마초의 날(Marijuana Day)’로 알려져 있다. 대마초 합법화를 요구하는 사람들은 이날 4시 20분에 동시에 대마초를 피우는 행사를 벌인다. 미국에서 대마초 흡연은 불법이다. 다만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14개주에선 치료 목적일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15일 리한나의 트위터 글. 유명 래퍼 드레이크의 노래 ‘업 올 나이트’의 가사 일부를 적었다.[사진=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리한나는 사진이 찍힌 15일에도 한 팬이 휴식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고 묻는 트위터 질문에 힙합가수 드레이크의 노래 ’업 올 나이트(Up All Night)‘의 가사 일부분을 인용했다. 리한나가 트위터에 올린 노래 가사는 대마초 흡연을 다루고 있다.

리한나의 흡연 사진이 등장하자 리한나의 팬들 사이에선 “그가 마리화나(대마초)를 피운다”는 내용의 글들이 온라인과 트위터를 통해 확산됐다. MTV는 “리한나의 열성팬 모임인 ‘리한나 네이비(Rihanna Navy)`는 트위터를 통해 ‘정말 멋지다! 사랑스럽다’ ‘리한나와 블런트 피우고 싶다’는 등 리한나를 적극 지지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고 전했다.

카리브해 바베이도스 출신의 리한나는 2005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최우수 여성 아티스트상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6집 정규 앨범 ‘토크 댓 토크(Talk That Talk)’는 이미 50만장 넘게 팔렸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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