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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양아들" "별 그지같은" 고승덕-정두언 사흘째 트위터 설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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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한나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 와중에 트위터에서 ‘자중지란(自中之亂)’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차 트윗 논쟁’은 정두언·고승덕 의원 간에 벌어졌다. 고 의원은 10일 “정두언 선배 너무합니다. 선배님의 후원회장은 SD(이상득 의원)셨고, 제 후원회장은 김형오 의장님이셨는데 선배님이 저를 ‘누구 양아들’이라고 트위터에 올리 셔서 어이없습니다”라고 따졌다. 정 의원은 9일 트위터에 외시·사시·행시를 모두 합격한 고 의원을 겨냥해 “한때 누구(이상득 의원 지칭)의 양아들이라 불리던 ‘고시남(考試男)’ 고승덕 의원이 한나라당을 최종 정리하는 역할을 할 줄이야”라며 “ 정치와 공부의 상관계수는?”이라고 꼬집었 다. 고 의원의 반격에 정 의원은 11일 트위터에 “ 우리는 한때 정권 재창출의 동지였고, 집권 후 (내가 이 의원에게) 불출마 요구하면서 다른 배를 탔죠. 굳이 후원회장 빼란 얘기도 우스워 서류상(에만 남은) 후원회장이었죠”라며 “별 그지 같은 설명을 하고 있네요”라고 재반격했다.

 홍준표 전 대표와 원희룡 의원도 충돌했다.

홍 전 대표가 11일 기자들과 만나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원희룡 의원도 내내 대학생 응원단을 조직해 버스에 태워 전국을 돌아다녔고, 본인 스스로 수억원이 들었다고 했다”고 말한 게 발단이었다. 원 의원은 “(홍 전 대표의) 명백한 사실왜곡과 책임회피에 대해 짚을 것”이라고 별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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