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오티, 올림픽 앞두고 100m 시즌 최고 기록

중앙일보

입력

`비운의 흑진주' 멀린 오티(40.자메이카)가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100m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티는 31일(한국시간) 그리스의 테살로니키에서 열린 국제초청육상대회 여자 100m에서 10초99로 결승선을 통과, 자신의 종전 시즌 최고 기록(11초)을 갈아치우며 우승했다.

최근 금지약물 자격정지 징계에서 풀린 이후 시드니올림픽 400m 계주 대표 자격을 얻은 오티는 전성기 기량에는 못 미치지만 기록이 계속 좋아지고 있어 개인 종목 출전과 함께 올림픽 첫 금메달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자메이카 육상 대표팀은 오티의 개인 종목 출전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던 오티는 80년 모스크바올림픽때부터 96년 애틀랜타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은 2개와 동 5개를 땄을 뿐 단 1개의 금메달도 얻지 못했다. (테살로니키<그리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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