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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조직위 집행위원장 권한 축소

중앙일보

입력

0...시드니올림픽 개막을 불과 보름가량 앞두고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의 기능이 대폭 축소됐다.

시드니올림픽이 열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29일 데이비드 리치먼드를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승격시켜 막강한 권한을 주는 대신 샌디 홀웨이 집행위원장은 공식행사만 담당하도록 기능을 축소시켰다.

홀웨이는 그러나 집행위원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사무총장이 된 리치먼드는 경기장 건설 및 관리를 위해 설립됐던 올림픽협력기구(OCA)에서 근무했고 올 초 OCA가 조직위원회에 통합된 뒤에는 조직위원회에서 일했다.

0...호주정부는 도핑테스트를 계속 피하고 있는 경기단체들의 활동을 중지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재키 켈리호주체육부장관은 29일 "선수들이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거나 주소를 먼 곳으로 옮기는 방법으로 도핑테스트를 계속 피하고 있다"며 "교묘히 법망을 피하는 선수들을 징계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주스포츠약물국(ASDA)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하려 했으나 선수들이 기피, 효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자연광으로 조명시설을 대체한 시드니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가 강렬한 햇빛 때문에 컴퓨터 모니터를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단점이 드러났다.

미화 1천500만달러를 들여 완공된 MPC는 햇빛을 최대한 많이 받아들여 낮동안에는 조명시설을 대체하도록 설계됐으나 햇빛이 컴퓨터 모니터에 반사돼 언론 관계자들이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됐다.

MPC 관계자는 "다음 주중 창문에 햇빛 차단막을 설치, 보도진의 업무 수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림픽 관련 사이트에 대해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해커들의 위협이 쇄도하고 있다.

호주 언론들은 30일 "지금까지 1백여건의 인터넷 테러 위협이 접수됐다"며 "해커들의 테러가 감행될 경우 경기 결과가 조작되는 등 큰 혼란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같은 위협 대부분이 개인들이 장난 삼아 인터넷 상에 올린 것이며 컴퓨터 전담팀을 구성, 해커들의 방해를 조사하고 있는 만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밝혔다.(시드니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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