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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 사면 무이자 융자·잔금 할부

중앙일보

입력

실제 분양가는 내리지 않으면서 가격 할인 효과를 낸 미분양 아파트가 많아졌다.

중도금을 무이자 융자로 대체하고 잔금도 할부로 내게 하거나 계약금 부담을 줄여주는 식이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미분양이 늘자 물량 해소에 고민하는 주택업체들이 기존 계약자.입주자와 형평성 때문에 분양가를 내리지 못하는 대신 인하효과 기법을 통해 소비자를 끌려는 것이다.

대한주택공사는 경기도 남양주시 청학지구에서 내놓은 25, 33평형에 대해 전셋값으로 입주하고 잔금은 입주 1년 뒤부터 3년간 무이자 할부로 분양하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분양받았을 때보다 25평형은 4백만원, 33평형은 6백60만원 정도의 금융비용 절감효과가 있다고 주공 측은 밝혔다.

주공은 양주시 덕정지구 21, 25평형에 대해서도 같은 조건으로 내놓았다. 21평형은 2백80만원, 25평형은 3백60만원 정도의 할인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동보건설은 김포시 풍무동의 24~56평형 1천8백46가구 가운데 32, 33, 38평형에 대해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이에 따라 4백50만~6백만원의 할인효과가 기대된다.

벽산건설은 일산 가좌지구에서 33~57평형 4백51가구를 최근 분양하면서 1, 2순위자에 한해 계약금.1차 중도금 이자를 회사가 부담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LG건설은 부산 용호동 메트로시티 3차분양 분 가운데 1층과 최상층 계약자에 한해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 때 무이자로 융자 알선해주는 조건을 내놓았다.

이럴 경우 5백만~2천3백만원의 혜택을 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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