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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이봉주 "금 레이스 기대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한국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삼성전자)가 금메달의 꿈을 안고 29일 호주로 출국했다.

지난 18일 50여일간 호주.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마치고 잠시 귀국했던 이봉주는 쌓였던 피로를 풀기 위해 올림픽공원과 잠실 주경기장에서 오전과 오후 1시간반 정도씩 가볍게 뛰며 몸을 풀어왔다.

이봉주는 시드니 남쪽에 있는 나라에서 '지옥의 코스' 로 불리는 시드니 올림픽 마라톤 코스에 대비한 마무리 훈련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봉주는 2~3일 동안 자율훈련으로 몸을 푼 뒤 다음달 15일까지 이틀에 한번 꼴로 30㎞ 이상을 뛰는 거리주와 15㎞ 구간에서 스피드 훈련을 병행한다.

이봉주는 이후 24일까지 1천m와 3천m에서 전력 질주하며 벌이는 짧은 코스 스피드훈련을 소화한 다음 레이스 1주일을 남기고 마지막 단계인 식이요법에 돌입할 계획이다. 결전의 장소인 시드니에는 28일 입성한다.

올 겨울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봉주는 "컨디션은 최상이다.

남은 기간 부상없이 마무리 훈련에 전념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봉주와 함께 마라톤에 출전하는 백승도(한전)와 정남균(한체대)은 다음달 4일 출국, 이봉주와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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