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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아시아 자동차산업 회복세'

중앙일보

입력

아시아는 향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수요와 생산 에 있어서 비중이 계속 커질 것이나 단기적으로는 그다지 활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스탠 더드 앤드 푸어스(S&P)의 한 보고서가 23일 전망했다.

앞으로 10년간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자동차 수요는 연평균 8.3%가 늘어나 2010년에는 1천480만대가 되면서 아프리카, 중동을 제외한 세계 전체 수요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겪었던 경제위기의 여파로 아시아 지역은 아직도 자동차 수요가 크게 활발하지는 않으며 경기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도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98년에 1천90만대로 전년 대비 18.3% 감소했던 아시아의 자동차 수요는 이듬해 9.5% 증가한 1천190만대로 회복됐다. 역내 최대 시장인 일본은 여전히 정체에 머문 반면 한국은 크게 신장돼 판매는 49만3천대, 생산은 88만8천대가 각각 증가했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중국도 눈에 띄게 활성화됐다.

올해 아시아 전역의 자동차 수요는 작년보다 7.2% 늘어난 1천27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일본의 역할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99년의 경우 일본을 제외한 나라들의 수요가 일본의 수요를 추월했다. 2005년까지는 나머지 나라들의 판매 대수가 990만대로 일본(예상치 690만대)을 넘어서며 2010년까지는 아시아 전역 자동차 판매 대수의 3분의 2를 나머지 국가들이 차지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예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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