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외국인 '팔짱'…반등 하룻만에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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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주가가 낙폭이 커지고 있다.

23일 오전 주식시장은 투자자들이 잔뜩 움츠린 가운데 주도주도 부각되지 않아 반등 하룻만에 급락, 시세의 연속성을 잃은 모습이다.

특히, 코스닥시장은 거래소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전저점에 바짝 다가서 있다.

◇ 거래소=오전 11시40분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95포인트 내린 725.66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혼조세를 보이며 740선을 잠시 넘어서기도 했으나 지수관련 대형주들의 낙폭이 커지면서 730선까지 내려가는등 짧은 시간에 오르내림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선물시장이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지면서 큰 폭으로 내려가자 프로그램매물이 유입되며 지수는 하락폭이 깊어졌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로 지수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초반 강세를 보이던 소형주들도 힘을 잃어가고 있다.

외국인의 관망세가 짙은 가운데 개인과 기관도 매매에 적극 가담하고 있지 않은 모습이다. 오전 11시40분 현재 개인이 2백66억의 순매수를, 기관인 3백86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은 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전일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건설업 활성화 대책이 언급되면서 청구, 일산건설, 벽산건설 등이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건설업종이 큰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자금시장 안정대책 발표에 대한 기대로 은행주들도 소폭 오름세다.

◇ 코스닥=반등 하룻만에 다시 하락,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92포인트 떨어진 111.90으로 전저점을 불과 1포인트 남짓 남겨두고 있다.

투자자들은 극심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총 거래대금이 36억원에 불과해 시장을 잠시 떠난 모습이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굿모닝증권 이상호 연구원은 "지수관련주들이 하방경직성이 약화된채 거래소의 영향을 심하게 받고 있다"며 "전일 반등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전저점의 지지력 여부를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Joins.com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자세한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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