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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등굣길 배웅하는 아빠, 옷차림이…스쿨버스 `들썩`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사진=유튜브 캡쳐]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의 등굣길을 배웅한다는 것은 도통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매일 독특한 의상과 컨셉으로 나서는 `이벤트 배웅`은 더더욱 어려운 일. 그런데 여기 매일매일 새로운 모습으로 아들을 배웅하는 아버지가 있다.

지난 6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이벤트 배웅`을 하는 아버지 프라이스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매일 아침 아들이 타는 스쿨버스를 배웅하는 프라이스는 단 한 번도 평범한 옷차림으로 나선 적이 없다. 원더우먼, 슈퍼마리오, 락스타 등 영화나 게임, 유명 스타로 분장한다.

아들의 입장에선 조금 창피할 법도 하다. 하지만 스쿨버스를 함께 타는 친구들이 손을 흔들며 환호하자 이젠 아들도 뿌듯해 한다. 친구들은 등굣길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바로 이 시간이라고 할 정도다.

다양한 의상은 대부분 이웃이나 친구들에게 빌린다. 그의 옷장 속엔 어마어마한 의상들이 자리잡고 있다. 모두 실생활에선 입기 힘들지만 오로지 아들을 위해 준비했다. 덕분에 매일매일을 할로윈 데이처럼 보낸다고 한다.

프라이스는 아버지이자 주부다. 몇 달 전, 오토바이 사고로 다리를 다쳐 집에 머물게 되자 아내를 도와 집안 일을 하며 아들의 등굣길도 챙기게 됐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족 블로그에 배웅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인터넷 상에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NBC 제휴 채널인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날이 추워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중단할 생각이 없다. 지금도 꾸준히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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