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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내기전 '시스템 분석' 먼저

중앙일보

입력

전자지도와 주변 지역 데이터베이스 등을 활용해 지역상권을 분석하는 시스템이 나왔다.

지역상권 분석 전문 벤처기업 타스테크(http://www.tastech.co.kr)가 올 초 내놓은 상권분석 시스템 ''페르시안'' 은 기업체가 의뢰하면 점포 위치가 적절한지매출은 적당한지주 고객은 어느 층으로 삼아야 할지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매출.자본금 등 의뢰 기업의 내부 정보, 전자지도에 나타난 지리정보, 인근 아파트.상가.기업.인구.주민소득.연령 등의 정보를 분석해 결과를 내놓는다.

그동안 신한은행를 비롯, 전국 24개 은행 지점에 상권분석 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달 중순에는 경기도 성남 분당점을 포함한 기존 5개 점포와 신규 점포에 대한 상권분석 계약을 월마트와 체결했다.

월마트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점포를 확대할 것인지, 또 다른 곳에 신규 점포를 낼 것인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페르시안에 들어가는 지역정보 데이터베이스는 신용평가회사.한국감정원.통계자료 제공 회사 등 8개 회사와 계약해 공급받는다.

타스테크 민성기 사장은 "지금까진 대기업을 위주로 상권을 분석했는데 내년부터는 개별 점포나 개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지리정보와 조사자료를 이용한 상권분석 시스템을 준비중이다.

''다음달 초 대한상공회의소 홈페이지(http://www.kcci.or.kr)를 통해 제공할 ''지역상권 분석 서비스'' 도 인터넷 지도 상의 한곳을 클릭하면 주변에 동종 업체가 얼마나 있는지 등에 대한 정보를 보여준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분식점.게임방.제과점.액세서리 가게.커피숍 등 10개 업종의 지역별 위치와 영업현황.매출액.창업비용.종업원 수.주고객 등 자료를 조사해 데이타베이스화했다.

산업자원부 유통서비스산업과 곽근열 계장은 "소자본 창업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며 "대한상의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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