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은 김병지의 날이었다. 김은 남부팀 수문장으로 출전, 전반만 뛰었으나 결정적인 슛을 수차례 막아내며 '별중의 별' MVP로 등극했다.
김은 기자단 유효투표 42표중 31표를 얻었다. 골키퍼가 올스타전 MVP로 뽑힌 것은 김병지가 처음이다.
-소감은.
"팬들이 사랑해줘서 너무 기쁘다. 최선을 다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 "
-예상했었나.
"전혀 예상치 못했다. 부담갖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자고 다짐했었다. "
-MVP 상금 5백만원과 캐넌 슈터 상금 1백만원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상금 6백만원 전액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쓸 생각이다. 승리수당 1백만원만 아내에게 가져다 주겠다. "
-캐넌 슈터는 기대했었나.
"98년 캐넌슈터로 선정됐던 유상철과 멀리차기 내기를 하면 이기곤 했었다. 골키퍼가 슈팅을 할 기회가 거의 없어서 그렇지 강한 슛을 날리는데는 어느 정도 자신있었다. "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올스타전을 계기로 축구열기가 되살아났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