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오늘의 하이라이트 - AL 8월 14일

중앙일보

입력

◆ 템파베이가 9회말 터진 존 플래티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시카고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면서 2연패에서 탈출했다.

템파베이는 2대 3으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말 연속 2개의 볼넷으로 얻은 1사 1, 2루의 찬스에서 플래티가 상대 투수 밥 호리의 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켜 홈팬들에게 화끈한 팬 서비스를 실시했다.

플래티는 이날 4타수 2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투수 엘비 로페즈는 9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완투하며 패전의 위기에 몰렸으나 플래티의 극적인 홈런으로 승리 투수가 되면서 시즌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시카고는 프랑크 토마스의 시즌 35호 홈런 포함 9회까지 3-2로 리드했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역전패했다. 시카고는 마무리 투수 키스 폴크가 이전 2경기에서 연속 세이브를 기록한 탓으로 오늘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다.

◆ 토론토가 홈런 3방 포함 올 시즌 최다인 20안타를 폭발시키며 미네소타를 대파했다. 토론토는 1회 카를로스 델가도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은 뒤 2회 호세 크루즈 주니어의 2루타와 알렉스 곤잘레스의 3점 홈런으로 일찍이 대량득점에 성공하면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나갔다.

알렉스 곤잘레스는 6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브렛 풀머는 8회 시즌 25호 투런 홈런을 날렸고 델가도는 6회 시즌 34호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홈런 부분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선발 투수인 프랭크 카스티요가 부상으로 물러난 2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크리스 카펜터는 5.1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9승(10패)째를 올렸다.

미네소타는 팀의 에이스인 브레드 렛키가 일찌감시 난타당하며 강판, 힘 한번 못쓰고 패하고 말았다. 렛키는 2.1이닝동안 10안타 7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로 시즌 13패째를 당했다.

◆ 클리블랜드가 시애틀을 물리치고 드디어 와일드 카드 레이스 선두에 올라섰다. 트레비스 프라이맨은 승부에 쇄기를 박는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고 이적생 윌 코데로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1회 매니 라미레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으나 3회 조 올리버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이어 에드가 마르티네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4회와 5회 5점을 얻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은 뒤 6-4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7회 프라이맨이 상대 투수 호세 메사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승리를 일궈낼 수 있었다.

선발 투수 스티브 우다드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저스틴 스피어는 2.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애틀은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가 5이닝 6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선보인데가 4개의 에러를 범하며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디트로이트에게 패한 오클랜드와 승차는 없으나 승률에서 2리가 앞서며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로 올라섰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