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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 인상가능성 적어 안정될듯

중앙일보

입력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11,000선을 턱걸이 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이번주에도 계속 상승가도를 탈 것인지가 주목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모임을 가지기 일주일 전인 이번주에 발표될 각종 통계들은 완만한 경기의 둔화를 반영하는 것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현재까지는 이번 FOMC에서 금리의 추가인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이기도 하다. 이는 일단 금리상승 가능성 때문에 주가가 출렁거리지는 않은 것 같다는 분석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러나 실제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기업의 수익성이 저하될 가능성에 우려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그래서 분석가들은 이번주에도 주가가 상승, 하락을 번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구경제주와 신경제주의 싸움에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
다.

이번주 발표된 주요 통계로는 수요일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있다. 현재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지수는 0.2% 올라갔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 지난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처럼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자극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고 있다.

6월 재고지수, 7월의 주택건설 통계 등도 경기가 완만한 속도로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요일에는 FRB의 7월중 공장출하량 발표도 예정돼 있다.

금요일에는 상무부가 6월의 무역통계를 발표하는데 미국의 무역적자액은 전달의 310억달러에 비해 더 높은 기록적인 315억달러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번주에는 홈 디포, J.C. 페니, 토이저러스, 노드스트롬, 타깃 등 많은 유통업체들이 경영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컴퓨터 메이커인 휴렛 패커드도 이번주에 경영실적을 발표하게 된다.

◇ 지난주 시황 = 구경제 우량주들에 대한 활발한 매수세에 힙입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개월만에 처음으로 11,000선을 돌파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화요일까지 7일째 상승세를 탔다가 다음날 하락세로 반전되긴 했으나 목요일의 강보합세를 거쳐 금요일에는 투자자들이 가변성이 높은 첨단기술주에서는 손을 빼는 대신 보다 안정적인 우량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매수를 함으로써
119.04포인트(1.09%) 상승한 11,027.80에 장을 막았다. 다우존스 지수는 지난 4월25일 260포인트(2.4%)가 오르면서 11,125에 폐장됐었다.

다우존스 지수는 주간으로는 260.05포인트(2.42%)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간 전체로 2.11포인트(0.06%) 오른 3,789.47,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6.94포인트(0.47%) 상승한 1,469.87을 기록했다.

올해초를 기준으로 해서는 다우존스 지수나 나스닥 지수는 각각 4.08% 및 6.88% 하락한 수준이나 S&P 500 지수는 0.04% 올랐다.

지난주 산업계 주요뉴스로는 일본 브리지스톤의 미국내 계열사인 파이어스톤이 거의 50명의 사망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자사 타이어의 파열사고와 관련 650만개의 자사 타이어를 리콜키로 한 것과 디즈니가 스포츠단지 개발과 관련, 남의 아이디어
를 도용한 혐의로 2억4천만달러를 피해보상하라고 평결받은 것,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의 노사분규 등이 포함돼 있다.

또 미국증권관리위원회는 기업들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민감한 정보를 일반인들을 배제시킨 채 사전에 대형투자가나 분석가들과 공유할 수 없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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