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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당국, 장마당 폐쇄,주민 단속에 집중해…일부 주민은 흐느끼기도" 데일리 NK

중앙일보

입력

김정일의 사망이 공식 발표된 19일 북한 당국은 내부 장마당을 폐쇄하고, 당·행정 기관들의 회의를 소집하는 등 내부 주민들 단속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데일리 NK가 보도했다.

데일리 NK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장마당 문을 닫았고, 사람들을 밖에 나오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동당 비서들과 여맹위원장을 통해서 특별 포치를 하고, 여맹위원장들을 동사무소에 모이게 해 비상회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일리 NK는 또 "보위부원과 보안원들이 거리 골목 곳곳에 배치돼 주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주민들 사이에 큰 동요나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할 만한 일들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을 본 주민들은 갑작스런 김정일의 사망 소식에 당황하면서도 한편에선 애도의 목소리도 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방송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장군님 사망과 관련한 소식을 전혀 몰랐다"며 "밖에서 흐느끼는 목소리도 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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