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코스닥 나흘연속 오름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코스닥시장이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소폭 하락하고 다우지수는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펼쳐졌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져 투자심리가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때 전일대비 4.81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한 지수는 그러나 20일 이동평균선인 128선에 근접하면서 매물벽에 막혀 상승폭이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12시5분 현재 전일보다 3.55포인트 오른 124.47을 기록중이다. 거래량이 1억7천만주를 넘어서며 전일에 이어 활발한 손바뀜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상승종목수(4백25개)가 하락종목수(1백94개)보다 네배이상 많다.

전업종이 고른 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벤처, 기타, 제조업종이 특히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순매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만이 매수우위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개인은 1백39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86억원과 2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A&D관련주로 떠올라 지난 6월26일 이후 24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던 바른손은 오늘도 강세를 기록하며 사흘연속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중 법정관리에서 해제될 것이라는 소식으로 전일 가격상승폭까지 뛰어올랐던 씨티아이반도체는 오늘도 개장하자마자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68만여주의 상한가 잔량이 쌓여 있다.

인터넷기업 타운넷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새롬기술을 비롯한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은 모두 오름세를 타고 있다.

삼성증권 손범규 연구원은 "한차례 조정국면이 예상되므로 추격매수보다는 실적호전주를 중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신규종목과 중·소형 재료보유주에 관심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거래소 시장은 나흘만에 약세로 반전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현대사태가 금주중 수습의 가닥을 잡을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장시작부터 6포인트 이상의 상승을 기록하며 73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그러나 이후 경계차익매물과 선물시장 약세에 의한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가 하락 반전했다.

지수는 오후 12시5분 현재 전일보다 5.74포인트 내린 722.59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종목수는 4백65개로 상승종목수(3백36개)보다 1백개 이상 앞서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반도체 관련주를 비롯, 대부분 종목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일 강세를 기록했던 한국전력은 차익매물이 나와 약세로 반전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전 11시33분 현재 4백5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외국인들도 2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들만이 8백4억원의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4백4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