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이천수 “내가 최고 유망주”

중앙일보

입력

안정환이 이탈리아 1부 리그 페루자에 공식 입단함에 따라 한국 선수들의 해외진출에 가속이 붙었다. 현재까지 해외 진출의 꿈을 이룬 선수는 안정환, 설기현, 이상일 등 3명. 앞으로 이동국, 이천수 등이 호시탐탐 해외진출을 노리고 있다.

안정환의 해외진출에 즈음하여 조인스 스포츠에서 지난 18일부터 2주간 “유럽 무대에 가장 잘 통할 것 같은 선수는 누구일까요”라는 질문으로 네티즌 여러분의 의견을 모았다.

안정환, 이동국, 설기현, 고종수, 이천수, 유상철, 최성용, 박지성 등 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온라인 폴에서 네티즌으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선수는 이천수. 현재 고려 대학교에 재학중인 이천수는 투표 참가자 10087명중 24.72%에 해당하는 2503명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한중 정기전 결승골 어시스트를 비롯해 유고와의 친선 경기등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것이 짧은 경력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이천수에 이어 페루자에 진출한 안정환이 21.22%로 2위를 차지했다. 총 2140명에게 지지를 받았다. 해외 진출 여부를 두고 그 동안 갈등이 많았지만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 최고의 무대로 불리는 이탈리아에 진출한 점이 투표에 상당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수원 삼성의 게임메이커 고종수는 17.40%의 득표율을 보이며 3위에 올랐다. 잦은 부상으로 최근 소속팀이나 대표팀에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지만 역시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임이 입증됐다.

고종수의 뒤를 이은 선수는 벨기에 1부 리그 앤프워프에 입단한 설기현. 설기현은 국내대회보다는 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점이 지지의 요인으로 보인다. 또한 벨기에 진출이후 두 차례 팀 훈련에서 1골 2어시스트로 맹활약한 점도 막판 투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 축구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던 이동국은 10.96%의 지지를 얻으며 5위에 만족해야 했다. 페루자 진출 좌절과 최근 대표팀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한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 J리그에서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는 유상철은 이동국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많은 나이가 걸림돌로 작용했다.

최성용과 박지성은 1.55%, 1.88%의 지지율을 보이며 팬들로부터 외면당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영표, 박진섭, 김용대 등 올림픽 대표로 맹활약하는 선수들에 대해 강한 지지를 나타내기도 했다.

Joins.com 금현창 기자

◆ 한국축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조인스 스포츠에서
(http://sports.joins.com/kfa)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