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시황] 해외 주식형 2주연속 플러스 수익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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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1면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한 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9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평균 0.57%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해결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와 실망이 엇갈리면서 장세를 관망하는 투자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8.63%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404개 중 18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냈다. 시장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834개였다. 유형별로 보면 중소형주·그룹주 등 특정 테마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주식형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일반 주식펀드는 0.70%, 중소형주식펀드는 0.32%, 배당주식펀드는 0.39%, 코스피200인덱스펀드는 0.55%의 손실을 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0.20%의 수익을 내며 2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3.76%), 브라질주식펀드(3.33%)가 양호한 수익을 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탓에 러시아주식펀드가 4.73%의 가장 큰 손실을 냈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2.78%의 손실로 뒤를 이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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