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이종범 29일 1군 복귀

중앙일보

입력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의 이종범(30)
이 다시 1군으로 승격된다.

주니치의 호시노 감독은 시즌 후반기 첫날인 28일 나고야돔 요미우리전이 끝난 후, 29일 오후 연습부터 이종범을 다시 1군에 합류시키겠다는 뜻을 통역 최인호씨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이종범은 지난 19일 메이저리그출신 타자 딩고(본명 데이비드 닐슨)
와 교체돼 1군 엔트 리에서 말소된 후 정확히 열흘 만에 1군에 복귀하게 됐다.

이종범 대신 기용됐던 딩고는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다. 오는 9월 초 시드니 올림픽에 호주 대표로 출전하게 될 딩고는 이번 2군행으로 사실상 주니치와의 인연이 끝난 것으로 보인다.

딩고는 이종범과 교체돼 1군에 투입된 열흘동안 3경기에서 8타수 2안타에 그쳤고, 결정적인 순간에 수비 실책을 남발했다.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프리미엄을 지닌 탓에 쉽게 내칠 수 없었던 딩고였지만 구단측에서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리기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보여 이종범에게는 남은 시즌 동안 아무런 부담없이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팀 승리에 기여하는 일만이 남았다.

한편 '1군에서 한번 제 외된 선수는 10일이 지나야 재등록이 가능하다'는 일본프로야구 규정에 따라 최단기간인 열흘만에 복귀한 이종범은 “남은 기간 동안 부담없이 최선을 다하겠다. 팀 우승에 보탬이 될 수 있게 기여하겠다”고 새롭게 시작하는 각오를 밝혔다.

Joins.com 오종수 기자 <JonesOh@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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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orts.joins.com/j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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