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2000 올스타전 결산

중앙일보

입력

2000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센트럴리그가 그동안의 상대전적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며 퍼시픽리그에 3전 전승의 완승을 거두며 끝났다.

올스타전답게 양리그의 스타플레이어들은 팀플레이보다 화려한 개인기로 승부했고,그 결과 매경기 거포들의 홈런이 불을 뿜었다.

1차전(도쿄돔)은 페다지니(야쿠르트)가 2개의 홈런을 날리고 로즈(요코하마)가 쇄기 투런을 쳐낸 센트럴리그가 고쿠보(다이에)의 홈런으로 따라붙은 퍼시픽에 힘에서 앞서며 5:4로 신승했다.

2차전(고베 그린스타디움)에서도 센트럴은 야마사키(주니치)의 4타수3안타,2타점과 마쓰이(요미우리)의 투런 홈런을 앞세워 퍼시픽 마운드를 맹폭하며 이치로(오릭스)가 4타수4안타로 맞선 퍼시픽에 12:4 대승을 거두었다.

3차전(나가사키 구장) 역시 센트럴은 15년연속 올스타 기요하라(요미우리)와 한신의 주포 츠보이,신조의 홈런포에 후루타(야쿠르트)의 5타수 4안타를 묶어 9점을 뽑아내며 이치로의 3점홈런에 그친 퍼시픽을 9:3으로 다시한번 완파하며 전승으로 2000 올스타전을 끝마쳤다.

센트럴은 1차전 페타지니와 로즈,2차전 야마사키와 마쓰이,3차전 기요하라와 후루타등,타자들이 매경기 맹타를 휘두르며 이치로와 고쿠보가 선전하는데 그친 퍼시픽을 파워에서 압도하며 3연승했다.

0.218의 타율에 6홈런의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에토(요미우리)의 부상결장의 대타로 15년연속 올스타에 뽑힌 기요하라는 3차전에 홈런을 쳐내며 3차전 MVP에 등극하는 영광을 얻었고 최고포수 후루타도 이번 올스타전에서 무려 7할을 쳐내는 기염을 토했다.

퍼시픽은 올스타 투수부문 1위로 뽑힌 마쓰자카(세이부)와 전반기 투수3관왕인 오노 신고(롯데)가 각각 2차전과 3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되는 등 마운드가 붕괴되며 3연패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센트럴리그는 이번 3연승으로 그동안 통용되던 '실력은 퍼시픽 인기는 센트럴'이란 말을 불식시키며 올스타전 통산 8번째로 퍼시픽에 3연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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