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안정환 AC페루자로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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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24.부산 아이콘스)이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데뷔를 위해 출국했다.

'테리우스' 안정환은 25일 오후 이병기 프로축구 부산단장, 페루자 진출을 뒤에서 도운 안종복 전 부산 대우단장과 함께 루프트한자편으로 출국, AC 페루자에서 신체검사를 받은 뒤 27일 입단식을 갖는다.

안정환은 출국에 앞서 "국내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1부리그에 진출해 책임이 무겁다"고 소감을 밝히고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잉글랜드리그와 스페인 레알 라싱 진출 등 홍역을 치른 끝에 페루자로 진출하게 된 데 대해 그는 "유럽내 각국 클럽이 이미 평준화됐고 세계적인 스타들이 몰려있는 이탈리아 축구의 진수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결국 페루자행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나카다 히데토시(AS 로마)가 뛰던 팀에 가는 것이 부담되지않느냐는 질문에 "그와 비교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적어도 6개월뒤 결과를 보고 평가해달라"고 말했다.

안정환은 페루자로부터 1년 임대료 40만달러, 수당을 포함해 연봉 45만달러를 받게 된다.

한편 1년뒤 이적료는 에이전트 비용을 제외, 190만달러이며 숙소와 차량, 통역을 제공받는다. (서울=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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