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치의 `서유기 3탄` 나온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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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서유쌍기`의 포스터.[중앙포토]

  중화권의 인기 영화배우 저우싱츠(周星馳·주성치·49). 1987년 데뷔한 이래 60여 편에 출연한 그는 지금까지도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파괴지왕, 희극지왕, 소림축구, 쿵푸허슬 등 그가 주연한 영화들은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이중에서도 1994년 만들어진 ‘서유기’ 시리즈는 저우싱츠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중국 4대 기서 중 하나인 ‘서유기’를 특유의 B급 코미디물로 비틀어 만든 이 영화는 웃음과 함께 꼬끝을 찡하게 하는 감동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1편 `월광보합(月光寶盒)`과 2편 `선리기연(仙履奇緣)`으로 구성돼 있다. 저우싱츠는 주인공인 손오공으로 등장한다. 지난해엔 ‘서유쌍기’라는 제목으로 두 편의 영화가 한국에서 한꺼번에 재개봉하기도 했다.

이 같은 저우싱츠표 서유기 영화의 3번째 작품이 내년에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에 올라온 뉴스에 따르면 저우싱츠는 최근 한 TV 인터뷰에서 자신이 직접 연출한 서유기 영화가 2012년에 개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영화 제작이 진행 중이라는 보도는 간간히 나왔지만 저우싱츠가 직접 언론에 개봉 연도까지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감독·각본·주연을 한꺼번에 맡았다. 저우는 “촬영은 마무리됐으며 후반 작업 중” 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영화는 자신이 연출했던 쿵푸허슬,소림축구, 장강7호 처럼 많은 특수효과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영화에 출연한 인물로는 대만의 인기 여배우 수치(舒淇·서기·35)가 알려져 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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