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이 신용정보업에 진출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제14차 정례회의를 열어 서울보증보험이 신청한 신용정보업(채권추심업무) 진출을 허가했다.
금감위는 그러나 서울보증보험의 채권추심업 진출에 대한 기존 신용정보회사들의 반발을 고려해 업무 허용범위를 `포괄협약상품에 부보된 피보험자 채권중 미보상부분'으로 제한했다.
이로써 서울보증보험은 자사의 포괄협약상품에 부보된 피보험자 채권중 미보상부분의 추심업무를 할 수 있게 됐다.
포괄협약상품이란 피보험자가 채무자의 지급불능 등으로 입을 수 있는 손해를 보상받기 위해 사전에 인수대상, 인수조건 등을 보험사와 협약으로 정해 집합적이고 다량 발생적인 계약에 대해 쉽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이동통신요금 신용보험, 자동차 할부판매보증보험, 소액대출보증보험 등이 포괄 협약상품의 대표적 유형이다.
금감위는 이날 회의에서 E*미래에셋증권(지분 50%)이 신청한 미래에셋투자신탁 운용,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지분 63.3%)이 신청한 아이투자신탁운용 설립도 허가했다.
자본금이 각각 100억원, 158억원인 두 회사는 6개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금감위는 또 독일 도이체방크그룹내 지주회사인 DB인베스트먼트가 456억원을 전액 출자하는 한국도이치증권(가칭)의 증권업 영위 예비허가를 의결했고 펀드평가회사 모닝스타코리아에 대한 신흥증권의 출자도 승인했다.
모닝스타코리아는 신흥증권과 미국의 모닝스타USA,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공동출자 설립하는 회사로 신흥증권은 50억1천840만원을 출자, 40%의 지분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