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위 `테헤란밸리 간담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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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이상희) 19일 정보통신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벤처기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헤란밸리(T-밸리)에서 상임위 전체회의 성격의 간담회를 열었다.

과기정통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낮 T-밸리의 한국통신 대회의실에서 벤처기업사장 등 60여명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의 현황과 애로점, 건의사항 등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4.13 총선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간 마찰로 국회가 공전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돼 눈길을 끌었으며, 간담회 전 과정은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생중계됐다.이 위원장은 "금융위기설과 더불어 벤처위기설까지 나오고 있는 현실의 심각성을 인식, 의원들이 현장에 뛰어들어 업계의 어려움과 정책의 개선방안 등을 두루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게 됐다"며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주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소프트타워 김길웅 사장, (주)C&S테크놀로지 서승모 사장, 배틀탑 이강민 사장,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사장, 마리텔리콤 장인경 사장 등 벤처기업대표들은 당면한 벤처업계의 어려움과 정부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최근들어 성장템포가 둔화된 벤처업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벤처육성과 관련된 법안의 제.개정이 필요하다며 벤처기업의 공통기술 방식에 대한 정부의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여러 의견들을 모아 정부에 충분히 전달하는 동시에 관련 법개정이 필요한 부분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21세기의 정치는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한다는 특징이 있으므로 앞으로도 애로점이나 건의사항은 수시로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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