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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를 잡아라, 그 각축의 현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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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지난해 9월, 중국과 일본의 국경분쟁지역인 센카쿠 열도에서 일본이 중국 어선 선장을 구속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러자 중국은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겠다며 일본을 압박했다.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 일본은 울며 겨자먹기로 선장을 석방할 수밖에 없었다. 희토류 공급이 중단되면 일본 산업의 60%가 타격을 입기 때문이었다. 희토류 확보를 위한 선진국들의 다툼을 다룬 다큐멘터리 ‘희토류, 흙의 전쟁’이 케이블 tvN에서 방송된다. 27일 오전 10시.

 희토류는 ‘희귀한 흙’을 뜻하는 말로 원소 주기율표의 17개 화학 원소를 통칭한다. TV·컴퓨터·의료기기·전구·무기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되는 필수 자원이다. 중국이 지난해부터 희토류 생산량과 수출량을 제한하며 본격적으로 자원 무기화에 들어간 이유다. 생산과정에서 환경이 오염돼 어쩔 수 없다는 게 중국의 변이다. 제작진이 실태를 알기 위해 말레이시아의 희토류 제련소를 찾았다. 환경오염 문제가 예상보다 심각했다는데….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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