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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피스 SW 리눅스용 개발 잇따라

중앙일보

입력

리눅스에서 쓸 수 있는 국산 사무용 프로그램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응용소프트웨어가 부족해 사용을 꺼렸던 일반 PC이용자들 사이에 리눅스가 빠른 속도로 보급될 전망이다.

리눅스용 오피스 제품은 외국에선 K오피스(http://www.kde.org)나 코렐오피스(http://www.corel.com)등 다양하지만, 국내에선 한글화된 제품이 거의 없었다.

◇ 쏟아지는 리눅스용 오피스 제품〓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다음달 출시될 국내 최초의 리눅스용 오피스인 '한컴오피스 포 리눅스'.

한컴리눅스(http;//www.hancom.com)가 그래픽 프로그램 제작업체인 비앤디소프트와 스프레드시트 전문 개발업체인 신진소프트 등과 함께 개발중이다.

이 제품은 워드프로세서 '한컴워드' 와 그래픽 '한컴페인터' , 스프레드시트 '한컴시트' , 프리젠테이션 '한컴프리젠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중 한컴워드와 한컴페인터는 이미 개발돼 판매중이다.

한컴워드는 윈도용 아래한글을 리눅스용으로 개발한 제품. 한컴페인터는 웹 디자인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GIF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한컴오피스는 MS워드나 엑셀 등의 파일을 읽어 편집.저장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아델리눅스(http://www.adelinux.com)는 세계적으로 폭넓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는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 '아비워드(Abiword)' 와 스프레드시트 '그누메릭(Gnumeric)' 을 한글화해 지난달 내놓은 아델리눅스 6.2에 포함시켰다.

이 회사의 이영규 사장은 "아비워드와 그누메릭은 소스가 공개되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지만 유료로 판매되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능가하는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말했다.

썬(http://www.sun.com)의 '스타오피스' 는 리눅스용 제품이 따로 있으며 MS오피스와 호환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한글판 제품은 올해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개인 이용자는 인터넷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고 기업체에선 40달러에 구입해야 한다. 전체 용량은 80MB정도.

◇ 운영체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쓴다〓어떤 운영체제(OS)를 갖췄는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바로 인터넷용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로 개발된 네트워크형 소프트웨어다.

오피스 제품으로는 씽크프리 오피스(http://www.ThinkFree.com)와 애플릭스웨어(http://www.vistasource.com)가 대표적이다.

이들 제품은 윈도.리눅스.유닉스.매킨토시 등 어떠한 OS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계 업체인 씽크프리닷컴이 올초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한 씽크프리 오피스는 8월중 한글화 작업을 마무리해 국내 이용자들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씽크프리 오피스는 용량이 10MB에 불과하고 MS오피스와 비슷한 메뉴를 제공해 사용하기가 쉽다는 게 장점이다.

이 회사의 강태진 사장은 "언제 어디서나 자유로운 작업이 가능한데다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어 미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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