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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위례신도시 혁신도시, 유망 분양 봇물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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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비수기인 연말 분양시장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를 것 같다. 수도권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과 도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이 시작되고, 지방에서는 청약열기가 뜨거운 세종시와 혁신도시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2011년을 마감하는 12월이지만 전국에선 32개 사업장에서 2만3200여가구가 막바지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중 수도권 물량이 1만6000여가구나 된다. 전국적으로 위례신도시를 포함해 2만가구가 넘는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1만가구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침체된 서울 및 수도권에서 1만가구 가까운 신규분양이 쏟아진다.

◆수도권, 위례신도시 인기 예감

=서울에선 재개발.재건축, 뉴타운 사업장을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많다. 최근 주택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고려해 분양가를 낮추려는 움직임이 있어서 청약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대림산업·GS건설·현대산업개발·삼성물산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2구역에 공급하는 텐즈힐, 현대건설이 은평구 응암7·9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힐스테이트 등이 대표적이다. 대우건설이 구로구 개봉1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개봉1구역 푸르지오도 관심을 끈다.

이들 아파트는 대부분 우수한 입지여건과 주거환경 개선 등의 이점이 있고 서울 도심에서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재개발 재건축 신규 공급물량이라는 점이 장점이다.

서울 수도권 수요자들의 관심을 가장 끄는 건 국방부와 토지보상 문제로 일정이 연기됐던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이다. 3.3㎡당 1280만원대의 분양가와 강남접근이 쉬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전체 2949가구 중 51~84㎡ 크기의 59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경기도에서는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서울 접근이 편리한 남양주 별내신도시 아파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1676가구를 새로 공급한다. 별내신도시는 2012년 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별내역사 신설과 함께 별내~상봉동간 BRT구간이 신설 등 교통 호재가 많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2017년 개통될 계획이다.

풍림산업과 삼성물산이 인천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1381가구도 관심을 끈다. 전용면적 59~114㎡로 5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희건설이 양주시 덕정동에 짓는 덕정역 서희스타힐스는 저렴한 분양가의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된다. 전용면적 59~84㎡ 1028가구 규모로, 수도권 전세난을 피해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인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1호선 덕정역을 도보 5분 이내로 이용할 수 있고 국도 3호선 우회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확충되고 있다. 3.3㎡당 분양가는 700만원대다.

인천은 미분양이 쌓여 있는 등 침체를 겪고 있다. 하지만 송도국제업무지구는 최근 국내 대기업의 투자유치가 잇따라 성사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을 노릴 태세이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짓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는 조망권과 교육 특화 아파트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아파트는 전체 1401가구 중 전용면적 85㎡이하가 76%를 차지한다. 인천 바다, 인천대교까지 조망권을 확보한 게 특징이다. 교육도 특화했다. 채드윅 국제학교와 맞닿아 있고 신정초·신정중 등 우수학교가 통학권이다. 학군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부각하기 위해 12월 여는 견본주택에 도서관을 지을 계획이다.

◆지방 세종시·혁신도시 눈길

= 지방에서는 최근 인기가 높은 세종시와 혁신도시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순위내 마감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내년부터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의 이전을 앞두고 있어 분양시장의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신공영은 세종시의 2개 블록에서 모두 1651가구를 공급한다. BRT(버스급행교통체계)로 세종시 일대를 20분대에 할 수 있다. 중앙공원 및 호수공원이 가깝고, 근처에서 초·중·고등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우미건설은 전북혁시도시에서 우미린 아파트 1142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83~84㎡ 크기의 중소형이다. 단지 앞에 수변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성과 조망권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호반건설도 전북혁신도시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다. 85㎡ 단일 주택형으로 808가구 규모다.

그밖에 현진이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효일주택을 재건축한 춘천 현진에버빌3차도 관심을 끌 전망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9개동 총 641가구 구모로 54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약사천 바로 옆에 입지해 있어 ‘약사천 복원사업’과 주변 도시개발사업이 완료 되면 최대 수혜단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내외주건 김신조 사장은 “분양비수기인 12월이지만 올해엔 좋은 입지에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운 아파트가 많은 만큼 청약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며 “사업장의 위치, 분양가, 입주예정시기 등을 꼼꼼히 살피고 실수요 차원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저작권자(c)중앙일보조인스랜드. 무단전제-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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