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흑진주' 오티, 복귀무대 우승 장식

중앙일보

입력

자메이카의 '흑진주' 멀린 오티(40)가 1년만의 복귀 무대를 우승으로 장식했다.

오티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에서 열린 사르디니아 육상대회에서 11초42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 지난해 7월 약물양성 반응으로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뒤 1년만에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그러나 오티는 예전 실력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평범한 기록으로 우승,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강한 인상을 주는데는 실패했다.

금지약물인 난드롤론 양성반응에 따른 2년간의 선수 자격정지에 불복, 소청을 제기했던 오티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중재위원회가 이달 초 징계를 해제함으로써 올림픽 출전길이 열렸다.

'96애틀랜타올림픽 100m, 200m 2위를 비롯해 주요 국제대회에서 34개의 금메달을 따낸 오티는 지난해 7월 약물검사에서 난드롤론 양성반응을 보였으나 결백을주장하며 트랙복귀를 위해 노력해 왔다. (로마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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