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화 탁구협회 전무, 한국인 첫 명예의전당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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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42·사진) 대한탁구협회 전무가 한국인 최초로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현 전무는 23일(한국시간) 국제 탁구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컵’이 열린 카타르 도하의 리츠칼튼 호텔에서 아담 샤라라 ITTF 회장으로부터 ‘명예의 전당’ 헌액 기념패를 받았다. 그는 2010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지만 ITTF의 업무 착오로 1년여가 지나서야 헌액이 확정됐다.

 현 전무는 한국 탁구의 전설이다. 87년 뉴델리 세계선수권과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복식을 석권했고, 89년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91년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93년 여자단식에서 우승했다. 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남북단일팀 주전으로 출전해 단체전 우승의 주역이 됐다. 이 대회를 소재로 한 영화 ‘코리아’가 제작 중이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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