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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국' 태권도 첫 해외전지훈련

중앙일보

입력

`종주국' 태권도가 처음으로 해외전지훈련에 나선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운용)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9.15-10.1)에서 전 체급 우승을 위해 헤비급 세계랭킹 1위 김제경(에스원) 등 국가대표 4명은 물론 후보선수까지 모두 16명을 6-20일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지의 유럽전훈에 투입한다.

세계선수권대회 등 각종 국제대회 파견을 제외하곤 대표팀이 해외전훈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우종 협회 전무이사는 "아직도 종주국 태권도 위력은 여전하지만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이후 각국 경기력도 급성장, 전력탐색 차원에서 처음으로 전훈프로그램이 기획됐다"고 말했다.

허벅지 뒷근육 파열로 재활훈련을 받아온 남자 +80kg급 김제경의 경우 지난 30일 태릉선수촌에 합류, 아침훈련에서 트랙을 15바퀴이상 뛰는 등 근력을 완전히 회복했다.

남자 -68kg급의 신준식(경희대)과 여자 -57kg급 정재은(한체대), -67kg급 이선희(에스원)의 컨디션도 쾌조여서 유럽전훈이 시드니 메달전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6월 선수촌 태백분촌에서 고지대 체력훈련을 마친 상태.

대표 및 후보선수들은 마르세유에서 프랑스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가진 뒤 뮌헨, 로마로 옮겨 합동훈련을 계속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용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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