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좋아하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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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격무에 시달리다 집으로 향하는 지친 발걸음을 겨우 대문 안에 들여놓을 때, 꼬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아주는 귀여운 강아지.그 녀석을 보는 순간 하루죙일 쌓인 피로는 금새 휙-하고 바람처럼 자취를 감춘다. 허나, 요즘 우리네 인터넷 지기들은 집은 고사하고, 매일 밤낮을 사무실에서 보내는데. 아. 귀여운 강아지 한마리 늘 내곁에 있었으면…

강아지 키우는 재미, ‘펫게임’ 에서
비글, 닥스훈트, 레브라도 리트리버 등 세계적인 명견들이 한데 모여 지금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데. 비글과 볼테리어를 키우고 있는 소정이는 오늘 예쁜 홈페이지 주인으로 선정된 ‘별빛’ 네 집에 들러 메모를 남긴다.

“안녕? 반가워~ 나는 소정이라구 해... 13살, 6학년이구... 비글과 불테리어를 키워 글구.... 홈이 참 예쁘다. 어떻게 꾸몄니? 궁금해..... 그럼 바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간의 영원한 친구인 강아지를 사무실에서도 언제든지 보고픈 이라면 ‘펫게임’ 사이트를 방문해 보라. 일단 회원등록을 하고, ‘동물시장’ 에서 당신의 외로움을 달래줄 강아지를 고른다.

키우면서 느끼는 보람을 ‘사육일기’ 에 담아내고 매일 만날때마다 피우는 재롱은 60가지가 넘는다. 너무나 귀엽고 깜찍하기만 하다. 밤늦은 시간, 컴퓨터 앞에서 시간을 보내는 당신의 외로움은 일순간 사라진다.

움직이면서 동물과 함께 즐기는 ''팜팜'' 농장
각각 다른 성격을 지니고 있는 9가지 동물들이 모여사는 팜팜행성. 농장경영의 실적에 따라 작위가 주어진다. 최고경영자는 왕까지 직위가 상승! 그러나 유전자 돌연변이로 이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 동물들이 모여있는 건너편 게놈팜 행성과의 일대 격돌. 길고 짧은건 겨뤄봐야 아는데.

이젠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아바타 삼아 움직이면서 어디에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세상. ''팜팜농장'' 을 클릭해보자.

애완동물 ‘가상묘지’

''사랑하는 토비에게지금은 하늘나라에 있는 토비야. 오늘 너를 떠나 보내고 너무나 슬프구나.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거라. 우리 가족은 너를 항상 기억할게.
나중에 하늘나라에서 다시 보자꾸나. 너는 항상 나의 막내 동생이란다. 그럼 하늘나라에서 다시 볼때까지 안녕. 토비야 안녕, 사랑한다.’…

㈜퓨리나에서 운영하는 애완동물 ‘가상묘지''는 말 그대로 사랑하고 아끼던 강아지들의 묘지를 웹상에 만들 수 있는 곳. 이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를 ‘참배’ 하면 수많은 강아지들이 묻혀있다.

토비를 비롯하여, 단비, 뽀송이, 벤치, 써니 등등. 애완동물 ‘가상묘지’ 외에 이곳에서는 고양이와 강아지 박물관이 마련되어 자세한 가이드가 제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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