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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2억달러 규모 후순위채 발행 성공

중앙일보

입력

외환은행이 2억 달러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했다.

28일 외환은행은 27일 뉴욕에서 주간사인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 (CSFB) 과 만기 10년짜리 외화 후순위채 2억달러어치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은 오는 30일 납입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로써 6월말 결산에서 잠재부실에 대비한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8.5% 이상으로 맞출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외환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 금리는 리보 (런던은행간 금리, 현 6.75%)에 6.5%포인트를 덧붙인 수준으로, 현재 국제시장에서 유통중인 한빛.조흥은행의 외화후순위채 금리 (리보+6%대) 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은행 합병, 투신 부실 문제 등으로 한국 금융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높은 상태" 라면서 "이에 따라 국제금융 시장에선 금리가 다소 높긴해도 발행에 성공한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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