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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캠프서 알찬 겨울방학을

중앙일보

입력

미국 서부 킹스 스쿨에 유학한 한국 학생(왼쪽)이 현지 외국인 학생과 함께 미국 지리와 역사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방학 중 해외캠프가 외국어 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최근엔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고취시키는 경험을 쌓는 기회로 주목 받고 있다. 유학허브는 학생들이 부모 곁을 떠나 생활하며 외국 문화를 경험하는 해외캠프를 마련했다.

미국 친구 사귀며 아이비리그 탐방

겨울방학 해외캠프들 중엔 미국 캠프가 많은 관심을 받는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교 탐방이 인기를 끈다. 이를 위해 마련한 것이 보스턴 캠프다. 미국 학제 특성상 겨울엔 크리스마스가 끝나자마자 개학하므로 캠프 참가자들은 현지 학교의 정규수업에 참여할 수 있고 또래 친구들도 사귈 수 있다. 학교는 방과후에 주 3회 1시간씩 특별 ESL(외국어로 배우는 영어)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교 숙제와 현지 적응을 도와준다.

숙소는 2인 1가정 홈스테이를 하게 되는데 학부모, 학교 관계자, 지역주민 가정으로 구성된다. 홈스테이는 교장과 현지 팀장의 심사를 거쳐 선발한 가정에서 이뤄진다. 토요일엔 하버드, MIT, 브라운 등 아이비리그 대학교를 탐방하고 보스턴 관광도 한다. 일요일엔 홈스테이 가정과 함께 미국문화를 체험한다. 6박8일 동안 진행되는 미국 동부아이비리그 탐방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미국 팜스프링스에서 문화·과학기술 체험도

추위를 피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미국 서부 팜스프링스 캠프를 선택하면 된다. 팜스프링스는 연중 햇빛이 비치며 건조하고 온화한 지역으로 전형적인 휴양지로 꼽힌다.

팜스프링스 캠프는 사립학교 학생들과 매일 정규 수업에 참여하는 스쿨링 형태다. 주5회 방과후 ESL 수업이 진행된다. 매주 토요일은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서부 명소를 관광한다. 미국의 문화와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인근 명문 대학인 UCLA 대학에도 방문해 미국의 학문 분위기도 함께 느낄 수 있다.

필리핀 친구들과 과학·수학·영어 몰입 수업

필리핀 딸락 캠프는 현지 카델(Carthel) 학교재단의 어학원에서 진행된다. 이곳은 1987년 설립된 이후 초등부터 대학까지 이르는 교육과정과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학허브가 학교재단과 단독 협력을 맺어 밀착 학습관리를 한다. 수준별로 하루 1대 1 수업 4시간, 1대 6 소그룹 수업 4시간, 정규 수업 1시간, 수학 선행·자율학습 2시간 등을 포함해 매일 11시간을 집중 공부하는 프로그램이다. 필리핀 학생들과 함께 과학·수학·영어 등 정규 수업을 체험할 수 있다. 합리적인 비용과 밀착형 몰입수업으로 단기간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영어실력을 키우려는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아이 혼자 떠나 보내는 것이 걱정되는 부모를 위해 엄마와 함께 떠나는 세부 캠프도 마련했다. 현지법인 교육기관 MTM 프로그램으로 필리핀 교육부의 승인을 받았으며 9년째 운영 중이다. 세부 리조트에서 매일 3시간 이상 수준별로 진행되는 1대 1 수업을 포함해 총 9시간의 소그룹 수업으로 구성돼 있다.

뉴질랜드 공립학교에서 정규수업하며 문화체험

뉴질랜드 오클랜드 내 공립학교에서 매일 6시간씩 정규 수업을 듣는 프로그램도 외국어 실력을 기르는 데 안성맞춤이다. 현지 적응을 돕기 위해 짝 지어준 현지 외국인 친구와 함께 정규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학교가 엄선한 홈스테이 가정에서 생활하면서 문화와 영어를 체감할 수 있다. 매주 4회 현지 학교 ESOL(비영어권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교사의 지도로 방과후에 영어수업을 받는다. 매일 단어암기 숙제와 시험으로 수준을 점검해 보완해준다. 토요일엔 동물원·박물관·에덴동산·하버크루즈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중국에서 영어·중국어 두 마리 토끼 잡이

중국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90여 년 역사를 가진 중국 북경시 제39중학에서 중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을 받는 프로그램이다. 영어집중수업은 영어 원어민 교사가 그룹별·수준별로 가르친다. 만리장성·자금성 같은 중국 관광명소도 방문하면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다. 유학허브 정성희 대표는 “변화하는 입시에 맞춰 학습능력과 학습동기를 북돋울 수 있는 맞춤형 학습·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nag.co.kr 사진="유학허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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