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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맥도널드챔피언십 2연패한 줄리 잉스터

중앙일보

입력

맥도널드LPGA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 그랜드슬래머의 관록을 과시한 줄리 잉스터(40)는 낸시 로페즈 등과 함께 현역에서 뛰는 몇 안되는 명예의 전당 멤버.

이번 대회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6승, 통산24승을 달성한 잉스터는 40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캐리 웹, 애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등 20대 스타플레이어들을 따돌려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번 대회 3라운드때 40세 생일을 맞은 잉스터는 데뷔 첫해인 84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다이나쇼와 듀모리어클래식을 석권, 신인왕에 오르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92년까지 꾸준히 승수를 쌓아가던 잉스터는 93년부터 96년까지 한 차례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는 등 한때 슬럼프에 빠졌지만 97년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녀에게 99년은 두번째 찾아온 전성기이자 생애 최고의 해.

US오픈에서 1위를 차지한데 이어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 그랜드슬램을 달성함과 동시에 `올해의 여자골퍼'로 선정됐고 5승을 추가해 골퍼들의 꿈인 명예의 전당에 들었다.

남편인 브라이언과 함께 부부골퍼로도 유명한 잉스터는 스타 골퍼로서 빛나는 활약을 보이는 것과 함께 두딸의 어머니로서도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달초 캐시아일랜드그린스닷컴에서 박지은에게 1위를 내주고 2위에 그쳤으나 올해 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는 잉스터가 캐리 웹과 애니카 소렌스탐 등의 `젊음'에 맞서 몇 승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조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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