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륨-비소 반도체 수요 급성장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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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물 반도체인 갈륨-비소(GaAs)반도체와 실리콘-게르마늄(Si
-Ge)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메이션 네트워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갈륨-비소 반도체시장은 올해 22억달러에서 오는 2004년에는 6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는 이동전화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갈륨-비소 반도체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면서 오는 2004년의 휴대폰 판매대수는 10억대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다고 내다봤다.

로버트 카스텔라노 인포메이션 네트워크 회장은 갈륨-비소 pHEMT와 HBT 기술의 생산비용 감소로 휴대폰용 파워 앰플리파이어와 부문에서 갈륨-비소 반도체가 실리콘 반도체의 점유율을 앞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휴대폰과 기지국용 외에도 갈륨-비소 반도체는 지상및 위성통신용 초단파 통신용 설비와 기가비트 이더넷, ATM등에도 널리 사용되고 있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카스텔라노 회장은 덧붙였다.

인포메이션 네트워크는 지난해의 경우, 미국시장이 세계전체 시장의 48%를 차지했으며 오는 2004년에는 31억 달러로 비중은 51.5%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갈륨-비소 반도체 부문의 미국 생산업체로는 비테스와 트리퀸트, 아다디직스 등이 있다. 국내에서도 나리지*온(옛 광전자반도체)를 포함한 몇몇 전문업체들이 갈륨-비소 반도체 사업에 신규 진출, 매출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실리콘-게르마늄 반도체의 경우도 광통신과 무선통신 단말기의 수요에 힘입어 오는 2004년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iGe는 주로 휴대폰의 수신기 부문에, GaAs는 송신기 부문을 각각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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