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월드콤-스프린트 합병 제동걸 듯"

중앙일보

입력

유럽연합(EU)은 1천490억달러 규모인 월드콤과 스프린트의 합병에 제동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스트는 익명의 관리들을 인용해 스프린트가 합병을 위해 인터넷 비즈니스를 매각한다손 치더라도 양사가 합병하면 여전히 인터넷 시장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힘을 보유하기 때문에 EU 집행위의 마리오 몬티 반독점담당위원이 합병에 제동을 거는 결정을 내리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다.

몬티 위원은 21일 워싱턴 방문길에 미측에 이같은 결정을 통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포스트에 미 법무부가 합병에 제동을 걸기 위해 이 문제를 법정에 제소할 것인지 여부를 월드콤과 스프린트가 2주안에 알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워싱턴=연합뉴스) 이도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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