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회장, 울산공장 방문

중앙일보

입력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현대그룹 사태 이후 처음으로 21일 울산공장에 모습을 나타냈다.

정회장은 울산공장을 방문해 본관에서 공장운영에 관한 브리핑을 받은 뒤 팀장 이상 임직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노사협상 조기 타결과 관련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였던 노사협상이 조속히 매듭지어져 대외 신인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생산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올해 사업목표인 차량 167만대 판매와 19조3천억원 매출 달성, 매출액 대비 4% 당기 순이익 확보를 통해 세계 자동차업체와 당당히 경쟁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자"고 당부했다.

정회장은 또 아반떼XD를 생산하는 승용 3공장과 자동변속기 공장을 방문,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회장의 이번 울산공장 방문은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와 대우자동차 입찰 참여 등 굵직굵직한 현안해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 일선부터 직접 챙김으로써 전 직원의 단합된 의식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울산=연합뉴스) 장영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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