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은 19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중국 정보산업부 우지추안(吳基傳) 중국 정보산업부 장관과 제9차 한.중통신장관 회담을 열어 양국간의 정보통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인터넷, 정보통신 소프트웨어, 정보안전 등 IT산업협력을 강화하고 급속히 팽창하는 중국 이동통신 분야에서의 산업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양국 유망기업간의 합작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지난 98년 11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중국방문 및 한.중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협력에 있어 조속히 CDMA전문가회의를 개최해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제3세대 이동통신기술(IMT-2000) 개발과 상용화의 긴박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양측 기업간 연구개발을 포함한 산업협력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합의 의사록에 서명하고 CDMA2000 등 제3세대 이동통신 산업화 협력에 착수키로 했다.
안 장관은 특히 중국 정부와 차이나 유니콤의 CDMA추진계획과 관련해 양국간 제3세대 이동통신 분야에 있어 적극적인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 협력의지를 표명하는 등 우리나라 CDMA 관련기업들의 중국진출을 적극 지원했다.
한편 안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한.중 정보통신 벤처페어에 참석,양국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정보통신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것을 제안했다.(서울=연합뉴스) 류현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