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당선, 미주한인 반응

미주중앙

입력

▶10월26일은 '10번'의 날. 서울시장 선거 기호 10번인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날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10번 박주영(아스널 9번)은 팀의 2대1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을 작렬시켰다. 영국 프로무대 데뷔골이다. 10번의 승전보인 셈이다.

▶남가주 경기고 동문회(회장 권국현)는 경기고 출신 서울시장 당선에 환호했다. 박 당선자는 경기고 71회 졸업생이다.

64회 졸업생인 권 회장은 "오늘 아침 다른 동문들이 전화를 걸어 박원순 후배의 당선 소식을 알려줬다"라며 "정계 입문도 얼마 되지 않은 후배여서 동문인줄 모르는 사람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지지를 선언했던 안철수의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급락했다. 선거가 치러진 26일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14.82% 밀리며 하한가에 근접한 7만2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24일 10만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던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전날 하한가를 포함해 이틀동안 27.6%나 추락.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25일 퇴근 후 서울에 사는 부모님과 친구들한테 차례대로 전화를 걸었다. 안부 인사도 할 겸 박원순과 나경원 후보 중 누구를 찍었는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결국 의견일치를 보지 못해 아버지는 박원순 어머니는 나경원을 찍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참을 웃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