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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보] 장중 140선 붕괴되며 약세

중앙일보

입력

16일 코스닥시장은 장초반부터 전일에 이어 꾸준히 경계성 매물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반발성 매수세도 만만찮게 유입되며 140선을 사이에두고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수는 오전 10시38분 현재 전일보다 2.06 포인트 떨어진 141.36을 기록중이다. 장중이긴 하지만 지수 140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 달 30일 이후 12일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후 금융권 구조조정과 같은 잠재된 악재가 노출되리라는 예상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모습이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도 일부 개별재료보유 종목들과 신규등록종목들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사자주문이 몰려 지수의 추가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일 낙폭이 두드러졌던 벤처와 기타업종이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조, 건설업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정보통신 대형주들은 하나로통신, 한솔엠닷컴 등 일부종목에 외국인들의 사자주문이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초반부터 일제히 내려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는 새롬기술과 로커스가 단기낙폭 과대로 인한 매수세 유입으로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떠받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인터넷, 컴퓨터 관련주들 중에서는 모처럼 상한가를 기록한 디지틀조선을 비롯, 비트컴퓨터, 한글과컴퓨터, 핸디소프트 등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인데 이어 중·소형주들로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전일 장중내내 순매도를 유지하다 장마감 직전 소폭 매수우위를 보였던 외국인투자자들은 오전 10시30분 현재 관망세를 보이며 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팔자주문을 지속, 1백5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사흘연속 대거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물을 소화하며 2백1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7일 연속 순매수 행진중이다.

주가가 내린 종목이 하한가 12개 포함, 3백11개로 오른 종목 1백35개 (상한가 20개)
보다 두배 이상 많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전 한때 새롬기술에 대한 매도와 매수주문이 한꺼번에 몰려 전체 주문이 5분 정도 지연되기도 했다.

조인스닷컴=김정현기자<junghyun369@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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