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전기, 해리포터 제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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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애플 창업주 스티브 잡스(1955~2011)의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민음사)가 발간과 동시에 서점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따르면 『스티브 잡스』는 정식 판매 첫날인 24일 4700부가 팔려 일일 판매 최다기록을 세웠다. 『해리포터』 시리즈 최종편인 ‘죽음의 성물’이 갖고 있던 종전기록(2007년 11월 13일, 총 4권 합계 3500여 부)을 갈아치운 것이다. 『스티브 잡스』는 일간 판매 1위는 물론, 예약 판매량을 포함한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또 다른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선 4000부가, 온·오프라인 판매를 병행한 교보문고에선 3500여 부가 팔려 각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예스24에서 단권으로 하루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올해 문재인의 『운명』(6월 15일, 2478부)과 신정아의 『4001』(3월 23일, 2477부)이다. 예스24 측은 “지난해 법정(法頂) 스님 타계 때 관련 도서가 절판된다는 소식에 판매량이 급증하긴 했어도, 이같이 폭발적인 반응은 처음”이라고 했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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