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보스턴, 라이벌 양키스 제압

중앙일보

입력

보스턴 레드삭스가 제이슨 베리텍의 활약으로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5대 3으로 꺾었다.

보스턴은 선발투수인 브라이언 로즈가 3이닝도 못 버티고 강판당했지만 불펜진이 양키스의 타선을 잘 막아내며 2점차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서 보스턴은 뉴욕 양키스와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2리가 뒤지며 동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양키스로서는 팀의 에이스인 올란도 헤르난데스가 선발 등판했음에도 불구하고 패해 스탠드를 꽉 채운 5만 2천명의 관중들에게 실망감을 남겨 주었다.

양키스는 1회말 데릭 지터와 버리 윌리암스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곧이은 2회초 공격에서 베라스의 우전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후 3회 초 공격에서 노라 가르시아파라의 좌전안타때 좌익수 리키 레데의 에러로 2루주자 프리애가 홈을 밟아 역전을 시키고 이어 칼 에버렛이 중월 3루타를 터트려 2점차로 앞서나갔다.

저력의 양키스는 3회말 공격에서 티노 마르티네스의 2루타와 호르 포사다의 중전 안타로 다시 동점을 만든 후 리키 레데의 고의 사구가 이어져 상대 선발 브라이언 로즈를 강판시키며 1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잡는다.

그러나 다음 타자 세인 스펜서가 병살타를 치면서 공격의 맥이 끊기고 동점을 만드는데 그쳐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홈런 한방으로 승부가 갈리고 말았다.

보스턴은 6회초 선두 타자 에버렛이 2루타를 치고 나가 찬스를 잡았고 2사후 베리텍이 좌측 상단에 떨어지는 결승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경기의 흐름을 보스턴 쪽으로 돌려 놓았다.

보스턴은 선발 투수 브라이언 로즈가 2과 1/3이닝동안 5안타 3실점하고 조기에 강판당했지만 불펜투수들인 히포르토 피사르도, 리치 그레이스, 코르미어, 데릭 로가 양키스 타선을 6과 2/3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칼 에버렛은 안타, 2루타, 3루타 포함 4타수 3안타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데릭 로는 15세이브째를 올렸다.

양키스는 에이스인 헤르난데스가 6과 2/3이닝동안 9안타 5실점하는 부진한 투구를 보였고 보스턴의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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