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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에 남북청소년 교류센터 건립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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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4일 연천군청에서 통일부, 경기도, 연천군 3자간에 남북 청소년 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가 국정과제인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의 일환으로 연천의 합수머리 지역이 DMZ 인근지역으로의 상징성 등 타당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체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작년 김문수 지사의 취임 일성인 경기북부지역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남북 소통의 장 조성과 정부의 비무장지대 평화적 이용과 남북의 청소년 교류 중심시설 건립이라는 공통분모가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DMZ 남북청소년교류센터는 사업비 521억을 투입하여 연천군 전곡읍 마포리 산 7번지 일원(합수머리)지역 283,269㎡(8.5만평) 부지에 연면적 14,730㎡의 건축물로 조성되며, 청소년 활동 지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주체인 통일부에서 필요한 재원 마련 및 건립전반에 관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게 되며, 경기도는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을 처리하고, 주변지역에 대한 다양한 연계시설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연천군은 관련 인허가와 부지매수를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 용지보상에 관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안보를 위해 지역발전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었던 경기북부의 대표적인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에 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주요시설을 건설하게 된 것은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2년 이상의 신중한 타당성 검토와 준비를 통해 사업의 시행을 이끌어낸 통일부와 경기도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북관계가 경색된 국면에서 추진되는 금번 DMZ 남북청소년 교류센터가 앞으로 남북교류활성화와 DMZ인근의 활용에 좋은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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