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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US오픈 열리는 페블비치 골프코스

중앙일보

입력

페블비치골프링크스는 육지와 바다가 절묘한 만남을 이룬 세계 10대 골프장중의 하나.

사이프러스포인트의 인근인 미국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반도에 자리하며 아웃코스3천277야드(파35), 인코스 3천569야드(파36)로 전장 6천846야드로 구성돼 있다.

골프장 아래에는 하얀 백사장과 푸른 파도가 넘실대고 가파른 해안절벽이 보기에도 장관을 이뤄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절경을 자랑한다.

그러나 아름다운 경관과는 달리 코스는 까다롭기 그지없다.

페어웨이 주변으로 떡갈나무와 소나무, 편백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고 강한 바다바람이 홀마다 방향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러프는 키가 1m에 달해 한번 빠지면 리커버리샷이 어려운데다 그린 또한 딱딱하고 빨라 볼을 세우거나 거리측정이 힘들다.

대회를 앞두고 코스를 둘러본 타이거 우즈는 "페어웨이를 지키기가 어렵다"면서혀를 내둘렀고 콜린 몽고메리도 "아무래도 우승이 힘들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을정도.

골프장 건설은 1914년 부동산회사를 운영하던 예일대학출신의 사무엘 모스가 이곳 절경에 반해 130만달러를 투입, 7천에이커의 땅을 사들여 1919년 조성했다.

아마추어 골퍼 잭 네빌이 설계를 맡았으며 그동안 US오픈, 남녀 US아마추어 챔피언십 등 명문대회를 수십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다.(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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