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몰 통한 '인터넷 공동구매'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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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쇼핑 방법으로 인터넷 공동구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이버몰에서 여러 소비자의 주문을 모아 대량구매를 통해 싸게 파는 것이다.

초기에는 컴퓨터 관련 제품이 고작이었으나 생활용품.가전제품.자동차에 이어 금융.부동산.여행상품까지 공동구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동구매 상품들을 체계적으로 분류해 네티즌들에게 맞춤 서비스하는 '공구가이드' (http://www.09guide.com)사이트도 생겼다. 품목을 선택하면 공동구매가 진행 중인 제품명과 사이트.가격 조건 등을 알려주는 것이다.

인터넷 공동구매 서비스를 하는 곳은 10여개의 전문 사이트와 1백여 쇼핑몰.포털사이트 등이 있다.

모아모아공동구매(http://www.moamoa.co.kr)는 구매자 수에 따라 가격을 점차 할인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냉풍기의 초기 판매가는 6만원이지만 구매자가 3명이 넘으면 5만8천원, 5명 이상이면 5만6천원, 7명 이상이면 5만4천원으로 가격이 떨어진다.

소비자는 구매 시점의 가격으로 결제하되 구매자 수가 늘어 가격이 떨어지면 차액을 온라인으로 환급받는다.

모아모아의 서기몽 이사는 "중간 유통과정을 없애 초기가격 자체가 일반 인터넷 쇼핑몰보다 10~30% 싸다" 며 "구매자가 일정 수를 넘어서 최종가격까지 간 제품을 선택하면 더 싸게 살 수 있다" 고 말했다.

바즈코리아(http://www.baz.co.kr)는 테마.이벤트성 공동구매 행사를 자주 펼친다. 지난 1~11일에는 1만원짜리 지하철 승차권을 9천원에 4백장 팔기도 했다. 등기로 부쳐준 비용(약 1천원)을 감안하면 8천원인 셈이다.

가전.생활잡화.스포츠 레저.화장품.보험 등의 상품을 취급하는 인터넷공동구매(http://www.my09.com)는 13일부터 아파트.전원주택 등의 부동산 공동구매 서비스를 시작한다.

7월에는 반도체.컴퓨터중앙처리장치(CPU) 등 PC부품의 기업간(B2B) 공동구매 사업도 할 계획이다.

포세일(http://www.4sale.co.kr).이투게터(http://www.etogether.co.kr).캡싸(http://www.capssa.co.kr) 등도 공동구매 전문 사이트다.

포털사이트인 야후코리아.라이코스코리아 등도 올들어 공동구매 서비스를 도입했다.

야후코리아(http://kr.yahoo.com)는 삼성전자 MP3 플레이어(YP-Z32) 등 14개 상품을 19일까지, 라이코스코리아(http://www.lycos.co.kr)는 대우 마티즈MD 등 11개 상품의 구매 신청을 15일까지 받고 있다.

종합쇼핑몰에선 삼성몰(http://www.samsungmall.co.kr).한솔CSN(http://www.csclub.com).메타랜드(http://www.metaland.com).코렉스몰(http://www.korexmall.co.kr) 등이 공동구매를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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