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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다저스, 통한의 역전패

중앙일보

입력

7-3으로 앞서가던 다저스는 6회이후 애너하임에 추격을 허용하며 7-7 동점을 허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9회말 안토니오 오수나는 극심한 불안을 보이며 2사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서 올랜도 팔메이로에게 연속으로 네개의 볼을 던지며 밀어내기 결승점을 허용하여 7-8 로 역전패하고 말았다.

칼로스 퍼레즈를 선발로 내세운 다저스는 1회초 상대선발 제로드 와쉬번을 상대로 4점을 얻어내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

1회 1사후 숀 그린의 안타와 쉐필드의 볼넷에 이어 터진 캐로스의 시즌 16호 홈런과 채드 크루터의 1타점 2루타로 다저스는 4-0의 기분좋은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1회말 수비에서 칼로스 퍼레즈는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아 트로이 글로스에게 우측 적시타를 허용하게 되었다.

하지만 숀 그린의 홈 송구가 2루에서 들어오던 케빈 스타커를 잡아내면서 1실점만으로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이후 3회말 모 본을 볼넷으로 거른 퍼레즈는 팀 새먼에게 홈런(시즌 13호)을 허용하며 4-3으로 추격당하였지만, 4회초 F.P 산탄젤로의 적시타와 그루질라넥의 희생타로 2점을 더 달아났고(6-3), 6회에는 채드 크루터의 솔로홈런(시즌 4호)이 터지면서 점수차를 4점(7-3)으로 벌렸다.

하지만 애너하임의 반격은 6회말부터 시작되었다.

3회 투런 홈런을 맞았던 팀 새먼을 볼넷으로 거른 퍼레즈는 개럿 앤더슨에게 1타점 2루타, 그리고 트로이 글로스에게 1타점 땅볼을 허용하며 경기를 7-5의 접전으로 밀어넣었다.

다저스의 타자들이 6회 1사후 제로드 와쉬번을 구원등판한 Mike Fyhrie의 구위에 눌려 추가점을 얻지 못하는 사이 애너하임은 8회말 맷 허지스로부터 3개의 안타를 뽑아내며 1득점한 후 안토니오 오수나에게서 1타점 땅볼을 이끌어내 결국 동점에 성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9회말.

8회 1사후부터 등판한 안토니오 오수나는 자신에게 6타수 2안타로 강점을 보이던 케빈 스타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고 만다. 모 본을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였지만, 팀 새먼에게 힛바이피치볼을 던져 1사 1,2루의 위기를 불렀다. 개럿 앤더슨의 땅볼 타구로 주자들은 한 루씩 더 진루하여 2사 2,3루의 위기.

애너하임의 젊은 3루수 트로이 글로스를 상대한 안토니오 오수나는 2스트라익 원볼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연속으로 세 개의 볼을 던지며 2사 만루를 만들어 주었고, 다음타자 올랜도 팔메이로에게는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던지지 못한채 볼만 연속으로 4개를 던져 결국 밀어내기 결승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으로 5실점하였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5승을 바라보던 칼로스 퍼레즈(4승2패, 5.61)의 희망은 구원투수들의 난조로 물거품이 되었다.

제프 쇼의 부진으로 마이크 패터스와 함께 마무리로 거론되는 안토니오 오수나는 38개의 투구를 하는동안 15개의 스트라익만을 기록하는 제구력의 난조를 드러내며 시즌 2패(무승. 2.81), 그리고 세번째로 세이브를 날리게 되었다.

9회초 등판한 애너하임의 마무리 투수 트로이 퍼시벌은 숀 그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게리 쉐필드를 병살타 유도하며 시즌 3승(2패 15세이브, 2.86)을 거두게 되었다.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에릭 캐로스와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채드 크루터(10게임 연속안타)의 맹타도 팀의 패배로 퇴색되었다.

오늘 패배로 다저스는 29승 24패가 되었으며 밀워키를 7-1로 이긴 콜로라도에게 다시 단독 2위를 내주며 1게임차의 3위로 내려앉았다. 어제 비록 3개의 볼만 던졌지만, 불펜에서도 10개 이상의 볼을 던졌을 안토니오 오수나를 38개나 던지도록 바꾸지 않은 데이비 존슨의 투수기용에 결과론적인 아쉬움이 드는 오늘 경기였다.

내일부터는 텍사스와의 원정 3연전이 열리게 되는데, 다저스는 에이스 케빈 브라운(4승1패, 2.48)이라는 필승카드를 내세울 예정이다.

어제까지 28승 2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는 텍사스 레인저스는 아메리칸리그 팀타율 3위(.290)에 랭크되어 있으며, 오클랜드에 이어 팀득점 리그 2위에 오를정도의 강력한 공격력으로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팀이다.

대표적인 타자들로는 라파엘 팔메이로, 이반 로드리게즈, 러스티 그리어, 데이비드 스기, 마이클 램등이 있으며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던 외야수 루벤 마테오는 얼마전 다리 골절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된다.

[저작권자 : MYMLB(http://www.mymlb.co.kr)]
[기사문의 : w3master@myml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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