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이커스, 극적 역전... 챔피언전 진출

중앙일보

입력

미 프로농구(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7차전에서 LA레이커스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에 89-84로 역전승,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컨퍼런스 결승 마지막 경기에서 저력의 팀 답게 경기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대 역전극을 연출, 우승기를 거머줬다.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3쿼터까지 15점차로 앞서 나갔으나, 마지막 4쿼터들어 믿기지 않는 극심한 슛 난조를 보이며 무너졌다. 거기에 섀킬 오닐을 전담 수비하던 아비다스 사보니스의 6반칙 퇴장, 스코티 피펜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LA에 대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포틀랜드의 야투가 침묵하는 동안 LA는 브라이언 쇼의 3점슛으로 경기종료 2분여전 처음으로 75-75 동점을 이뤘다. 이어 코비 브라이언트의 중거리 슛과 섀킬 오닐의 덩크가 이어져 85-79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포틀랜드는 라쉬드 월러스의 3점슛으로 3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은 역부족이었다.

NBA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8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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