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을비 기온 뚝 … 다음 주 초까지 쌀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14일 전국에 비가 온 뒤, 다음 주 초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13일 “중국 남부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4일 새벽 제주·남부 지방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중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밝혔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경남 남해안 20~60㎜, 그 외 남부 지방 10~40㎜, 중부 지방 5㎜ 미만이다.

이번 비는 대부분 지방에서 14일 그치겠지만, 중부·경북 지방은 15일 오후~밤 사이에 시간당 10~20㎜의 다소 강한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그친 후에는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정관영 예보분석관은 “15일 오후부터 17일까지 낮 최고 기온이 평년보다 3~5도가량 낮겠다”며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15일에는 순간 최대 풍속 15~20m/s의 강한 돌풍이 불 것으로 예상했다.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며 수증기가 응결, 14일 밤~15일 아침에는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한편 이달 하순에는 기온이 큰 폭으로 오르내리고, 다음 날 상순에는 평년(7~16도)보다 기온이 낮은 날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한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