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증시] 관망세 이어지며 3대지수 약보합 마감

중앙일보

입력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경계물 출회와 추가금리인상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31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는 금리인상 여부를 결정짓게 될 소비자 물가지수등 주요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꺼려하는 가운데 3대지수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발표된 내구재주문, 신규주택팬매 등 경기지표들이 경기둔화의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때 1.2%까지 상승했으나 장후반 쏟아진 매물을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보다 58.57포인트(-1.69%) 떨어진 3,400.92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도 휴렛팩커드, IBM등의 약세로 4.80포인트(-0.05%) 하락한 10.522.23을 기록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도 1.85포인트(-0.13%) 하락해 1,420.60으로 마감됐다.

이로써 나스닥 지수는 5월 한 달간 12%가 떨어지며 연초대비 16%의 하락률을 보였으며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각각 2%와 2.2%씩 하락해 연초대비 8.5%와 3.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일 수직상승을 보이며 지수의 폭등을 주도했던 첨단기술주들은 오늘은 약세로 돌아서 퀄컴, 마이크로 소프트, 시스코 시스템즈 등 대표주들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퀄컴은 중국 유니컴사가 퀄컴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한데 영향받아 대량거래 수반속에 전일보다 13.09%나 떨어졌다.

기술주의 약세를 보인 반면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골드만 삭스등 금융주들이 경기둔화 조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며 소비재, 에너지, 공공서비스 등도 상승세를 시현했다.

미증시 전문가들은 "주요 경기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일단 기다리고 보자는 심리가 확산된 것 뿐"이라며 "써머 랠리(여름 반등기)의 추세에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