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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대, 3차원 포토닉 밴드갭' 개발

중앙일보

입력

캐나다 토론토대학 연구진들은 25일 광반도체로 이용될 수 있는 결정체를 개발, 통신 및 마이크로칩 산업에 혁명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차원 포토닉 밴드갭''으로 명명된 이 결정체는 지난 10여년간 광반도체 연구진들에겐 최후의 만찬때 사용된 예수의`성배(성배)''처럼 간절하게 발견을 소망했던 기술이라고 물리학자인 사게에브 존이 밝혔다.

이번 결정체 개발을 주도한 그는 또 현재 전류가 마이크로칩 및 통신 네트워크에 이용되는 것처럼 이 결정체도 과학자들이 빛을 조작, 관리하는데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자 대신 광(광)을 사용하는 이 결정체는 ▲통신네트워크를 단순화하고▲데이타 전송속도를 높이며 ▲마이크로칩및 컴퓨터 제조 방식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버팔로대학의 전기공학 교수인 파오 로리우는 "존 교수가 주도한 이번 기술 개발은 매우 획기적인 것"이라고 높이 평가하고 "특기할 만한 사실은 이 결정체가 1.5미크론(100만분의 1m) 정도의 파장에서도 작동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재 통신 네트워크 분야에서 통용되는 것은 파장 1.5미크론 정도의 광파장이 대부분이다.

그는 "1.5마이크론 정도의 이 광물질은 전기공학도와 통신전문가들에겐 새로운장난감을 갖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존교수와 연구진들은 강력한 산성 물질을 이용해 인공 오팔(단백석) 조각위에조그맣고 균일한 홈을 만든 뒤 토론토 대학 물리학자 제프리 오진 박사가 개발한 새로운 기술을 도입, 실리콘 베이퍼를 이용해 그 홈을 채워 정교한 형태의 실리콘 결정체, 이른바 `3차원의 포토닉 밴드갭''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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