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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승엽등 올림픽대표 1차 선발

중앙일보

입력

한국 야구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야구국가대표 '드림팀Ⅲ'가 윤곽을 드러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는 29일 야구회관 회의실에서 올림픽 대표선수 선발위원회를 열고 다승 1위 정민태(현대)와 지난 해 홈런왕 이승엽(삼성) 등 프로와 아마선수를 망라해 총 61명을 1차 엔트리로 선발했다.

이 달초 김응용 감독을 올림픽 사령탑으로 일찌감치 선임했던 양 기구는 이날 김인식 두산감독과 강병철 SK 감독, 주성로 인하대 감독을 코치로 뽑아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

또 지난 시즌 뒤 은퇴한 선동열(전 주니치 드래곤스)씨와 이광환 전 LG 감독,천보성 전 LG감독, 서정환 전 삼성 감독, 유종겸 현대 코치, 한대화 동국대 감독을 인스트럭터로 위촉해 대표팀의 훈련을 돕기로 했다.

이날 선발된 대표팀은 현대와 삼성 소속 선수가 각각 9명씩 포함됐고 두산은 8명, 롯데 7명, 한화 6명, LG 5명, 해태 4명, SK 2명, 아마추어 11명 등이다.

선발위원회는 당초 1차 엔트리를 40명 안팎에서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올림픽 출전기간까지 부상 등으로 일부 우수선수들이 제외될 수 있는 상황을 감안해 후보선수를 61명으로 확대시켰다.

양 기구는 6월초 1차로 선발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한 뒤 8월25일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4명을 결정한다.

한국과 미국, 일본, 쿠바, 이탈리아, 네덜란드, 남아공, 호주 8개국이 참가하는 시드니올림픽은 예선 풀리그를 거쳐 상위 4개팀이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한국은 9월17일 비교적 약체인 이탈리아와 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 차례 세계 정상에 올랐던 한국은 야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에서 예선 탈락했고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최하위에 그치는 등 올림픽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새천년 처음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을 앞두고 최강의 코칭스태프와 최강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구성, 첫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 대표팀 1차 선발 명단

▲감독= 김응용(해태)

▲코치= 김인식(두산), 강병철(SK), 주성로(인하대)

▲인스트럭터= 이광환, 천보성, 서정환, 유종겸, 한대화, 선동열

▲투수= 정민태, 김수경, 위재영, 임선동(이상 현대), 송진우, 구대성,조규수(이상 한화),진필중, 이혜천(이상 두산), 임창용, 김현욱, 김진웅(이상 삼성), 최상덕, 이대진(이상 해태), 손민한, 주형광, 문동환, 박석진(이상 롯데),장문석(LG),이승호(SK), 조용준(연세대), 이승학(단국대), 정대현(경희대), 김광우(고려대)

▲포수= 박경완(현대), 홍성흔(두산), 김동수(삼성), 조인성(LG), 현재윤(성균관대), 허일상(단국대)

▲내야수= 김동주, 강혁, 김민호(이상 두산), 이승엽, 김태균, 김한수, 정경배(이상 삼성), 박진만, 박종호(이상 현대), 마해영, 박정태, 김민재(이상 롯데), 유지현(LG), 홍현우(해태), 장종훈(한화), 최태원(SK), 신명철(연세대), 이현곤(연세대),임수민(상무)

▲외야수= 박재홍, 심재학(이상 현대), 이병규, 김재현(이상 LG), 정수근, 심정수(이상 두산), 송지만,이영우(이상 한화), 김기태(삼성), 장성호(해태), 박한이(동국대), 박용택(고려대)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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